실제 겪었던 일, 공유합니다.
얼마전, 저희 엄마가 겪은 일입니다.
어르신들, 이런 전화 오면 반드시 의심하셔야 합니다!
평소와 같이, 아침에 티비를 보고 있던 엄마한테 전화가 옵니다.
전화번호가 떴는데, 010 으로 시작하는 핸드폰 번호였다고 해요.
핸드폰 번호를 알려고 했는데, 엄마가 이미 신고하고 지웠다고 하더라구요.
010으로 시작하니, 저장이 안되어 있는 지인인가 싶어서 전화를 받았대요
전화를 받았더니 어떤 남자 목소리가 들렸대요.
엄마 - "여보세요?"
남자 - "ㅇㅇㅇ씨 되시죠?"
엄마 - "네, 그런데요, 무슨 일이시죠?"
남자 - "저는 현대카드 배달하는 사람인데, 댁에 카드 수령가능하신지 확인하려고 전화드렸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였어요, 정확한 내용은 기억 안나신대요)
엄마 - "저는 카드 발급한 적이 없는데요"
남자 - "19ㅇㅇ년 ㅇㅇ월 ㅇㅇ일생 맞으시죠?"
(엄마의 생년월일을 정확하게 맞혔대요)
엄마 - "네, 맞는데, 저는 카드 신청한 적이 없어요"
남자 - "흐음, 저는 카드 배달만 하는 사람이라서 자세한건 잘 모르는데, 전화번호 알려드릴테니
거기에 전화해서 확인해보시겠어요"
엄마 - "네, 알려주세요"
남자 - "메모 가능하신가요?"
엄마 - "네"
남자 - "02-866-3274 구요, 그 곳이 현대카드 사고? 사후? 예방팀입니다. 거기에 전화해보시고 저한테 다시 전화주세요
그래야 제가 배달을 할지 말지 알아야 되니까요"
이러고 전화를 끊었대요.
엄마가 이상하다 싶어서 현대카드 고객센터에다가 직접 전화해서 물어봤대요.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카드 발급 신청 이력이 없다고 했다는 거죠
당연하죠. 엄마는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보이스 피싱이라 확신이 들었대요.
그래서 신고하고, 그 분 번호 차단하고, 고객센터에다가도 이런 내용으로 전화를 받았다, 얘기도 했대요.
엄마가 60대이다 보니, 생년월일 보고 속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전화를 돌린 거 같아요.
어르신들,
이런 전화 받으시면 무조건 의심하셔야 해요.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 받으면 절대로 흥분하지 마시고, 맞다고 생각하지 마셔요.
무조건!
의심될만한게 있는건지, 차분하게 생각하시고, 바로 결정 내리지 마시고, 전화를 일단 한번 끊어보고 생각하셔요.
자녀분들한테 핸드폰 통화내용 자동 저장되는지 확인해달라고 하세요.
통화내용이 저장되면 경찰에 신고해야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보이스피싱 의심이 들면, 무조건 움직이지 마시고, 112에 전화해서 경찰한테 물어보세요.
이게 뭔지 싶을 때도, 경찰한테 전화해서 먼저 물어보신 다음에, 행동하셔도 늦지 않아요.
아마, 돈 털을 애들이라면 계속 부추기는 전화를 할 수도 있어요.
어르신들, 절대 이런 사기에 속지 마세요!!